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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뒤집고 깨부수고…가족 드라마의 도발

결혼 제도에 대한 화두 던져
전통적인 가치관 변화

"드라마 찍고 비혼주의자가 됐어요."
지난달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을 맡은 한소희의 말이다. 드라마는 사랑하는 남녀가 가족으로 얽히면서 일어나는 극단적인 상황을 그려냈다. 시청자들 역시 "결혼해서 저런 일 겪는 것보다 결혼하지 않는 게 속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부부의 세계'는 결혼 제도에 대한 화두를 제시했다.지선우(김희애 분)-이태오(박해준 분)가 치고 받고 싸우고 과정을 보노라면 과거에 사랑했던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다. 부부의 이혼으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아들 준영(전진서 분)이기에 '부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 잘 나가는 싱글인 설명숙(채국희 분)이 최후의 승자라고 할 정도로 드라마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과연 꼭 필요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대놓고 '비혼'을 선포한 드라마도 있다. tvN '오 마이 베이비'에서 주인공 하리(장나라 분)는 결혼은 싫고 아이만 낳고 싶은 육아지 기자다. 결혼 없이 아이부터 낳겠다고 선언하는 여성 캐릭터는 '결혼하면 출산해야 한다', '결혼이 곧 사랑의 종착지이자 사랑의 결실은 아이'라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다. 이는 결혼이 더는 삶의 목표이자 최우선 가치가 아니라는 의미다. 제작진은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 남녀가 많다"며 "결혼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미혼남녀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비혼율 증가는 수치로도 알 수 있다. 지난 3월 통계개발원(KOSTAT) 계간지 통계플러스에 실린 우해봉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의 보고서(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기준)에 따르면, 1974년생 여성 중 만 40세가 된 2014년까지 결혼하지 않은 비율은 12.1%나 됐다. 1944년생 여성(1.2%)과 비교해 30년 새 10배 넘게 뛴 셈이다.
비혼율의 증가에 대해 우 연구위원은 "혼인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인식이 줄어든 가치관 변화가 작용했다"며 "2012~2014년 혼인 이행 패턴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만 40세 기준 생애 비혼 여성의 비율은 향후 18~19%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목을 통해 '이혼'을 드러낸 주말극도 있다. KBS2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영달(천호진 분)의 네 자녀 모두 이혼했다. 둘째 딸 나희(이민정 분)가 이혼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 후 동거하는 모습은 기성 세대와 요즘 세대의 이혼에 대한 생각 차이를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건을 밑돌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혼은 11만800건으로 전년보다 2%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한 점이 결혼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2008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8%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48.1%로 19.9%포인트 줄었다. 미혼 여성의 경우 22.4%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이혼도 유행이 된 시대'라는 한 신문 기사 헤드라인을 보고 드라마를 기획했다.
1일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화목한 가정이 아닌 서로 무심한 가족 구성원을 보여준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통념을 엎고 서로 잘 모르는 타인 같은 관계를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우리 가족을 보는 것 같아 현실적이었다"며 호응했다. 권영일 PD는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라며 "여러 사건과 상황을 마주하는 가족의 다양한 시선을 담았다"고 전했다.

기획·분석

[D기획┃무늬만 극장 개봉작③] 숨은 걸작 찾기, 영화계 숙제

지금은 영화 홍수 시대다. 대중들은 제목조차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 극장에 걸렸다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문제는 영화 개봉 자체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 영화계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조차 국내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관객들도 지나치게 많이 쏟아지는 영화들 속에서 숨어 있는 진주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했던 작품들이지만 극장에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최근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 중 상당수는 개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9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Synonyms)'나 2018년 금곰상을 받은 아디나 핀틸리에 감독의 '터치 미 낫(Touch Me Not)'조차 아직 국내 관객들의 만나지 못했다. 해외 영화제 수상이 국내 흥행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데다, 이를 받아줄 영화관의 상황도 그리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기회를 받은 작품들조차 성적은 기대 이하다. 2017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나 2017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조차 누적 관객수 2만 명을 넘지 못했다.
작품 홍수 속에서 좋은 작품을 찾아내는 것은 결국 관객들의 몫이다. 관객들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작품 정보를 취합하느냐에 따라 영화를 보는 눈도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건 영화 유튜버들이다. 양경미 한국영상콘텐츠산업 연구소장은 "영화 평론가들은 대중들의 시각과의 괴리가 있고, 영화 매체나 잡지는 작품 홍보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며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른 게 영화 관련 유튜버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영화제작사들이 유튜버들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과거 음식 관련 파워 유튜버들이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은 것처럼, 영화 유튜버에 대해서도 맹신보다는 다양한 비판적으로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양 소장은 "영화는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 없고, 보고 난 뒤엔 후회해도 환불이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스스로 영화 선택에 따른 손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운영하는 특별관 CGV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예술영화관 아르떼, 메가박스 필름소사이어티 등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이들 상영관에서는 작품성이 높지만,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다양성 영화나 독립예술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그나마 이 상영관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상영기간과 상영횟수를 보장받는다.
최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레이니데이인뉴욕'이 독립예술영화 전문관에서 소개되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신작들이 개봉을 미룬 최근에는 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마스터',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아메라칸 허슬' 등이 소개되기도 했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각종 특별전이나 감독 회고전 등을 기획해 영화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힐링하고 메시지를 전달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들을 잘 선별해서 상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극히 일부 상영관에서 이루어지는 데다, 작품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상업적인 영화나 독립예술영화 모두 결국은 작품 홍보에 따른 노출 빈도, 감독과 배우들의 인지도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또 영화관이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도 결국은 외형적인 요소에만 집착한다는 비판도 있다. 양 소장은 "영화들이 홍보에 연연하고 질보다는 환상주의에 빠진 투자·제작사들이 많아졌다. 콘텐츠보다 외적인 인지도에 집착하는 것은 경향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영화관들도 결국은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관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작품을 선별하는 것 또한 결국은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시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양한 영화들이 보다 많은 상영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 관객 평가를 받기도 전인 개봉 첫 주부터 극히 제한된 상영관 상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극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 홍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관객들이 접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 제도적 정착시킬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


연상호 '반도'·임상수 '행복의 나라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2020.06.04 08:01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sjboo71@dailian.co.kr)

영화 '반도'와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사실상 취소된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총 2067편의 응모작 가운데 '올해의 초청작'(official selection) 56편을 선정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영화에선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두 편이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 외에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아 오종의 '85년 여름', 스티브 매퀸의 '맹그로브', 비고 모텐슨의 '폴링' 등이 공식 초청작에 포함됐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으로 나섰다.
칸영화제 측은 선정된 작품 중에서 황금종려상이나 감독상, 각본상 등의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는 대신에 이 영화들이 개봉하거나 필름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2020(Cannes2020)'이라는 문구와 칸영화제의 상징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는 당초 지난달 12~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환산으로 시상식을 취소하는 대신 공식 초청작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56편은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칸 영화제 측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2067편의 영화가 전 세계에서 출품됐다. 출품작이 2000편이 넘은 건 칸 영화제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은 오는 22∼26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KBS “불법 촬영기기 사건, 재발 방지·피해 예방 대책 마련할 것”

2020.06.03 16:5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KBS가 최근 본사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약속했다.
KBS는 3일 오후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채 출신 개그맨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고,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KBS는 “다시 한 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지코 Pick’ 신예 다운, 10일 싱글 ‘새벽 제세동 Vol. 3’ 발매

2020.06.03 16:38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가수 다운(Dvwn)이 10일 디지털 싱글로 컴백한다.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가수 다운이 오는 10일 디지털 싱글 ‘새벽 제세동 Vol. 3’을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콘크리트’이며, 곧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영화를 소개하는 듯한 무비 포스터를 시작으로 음악과 영화 감성이 만나는 감성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새벽 제세동’ 연작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다.
앞서 다운은 지난 2일 공식 SNS을 통해 디지털 싱글 ‘새벽 제세동 Vol. 3’의 무비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사이 귀여운 ‘꽃’ 소년과 새초롬한 ‘벌’ 소녀가 서로의 끌림을 확인하는 듯 손을 마주 잡고 날아가고 있다. 반짝이는 별빛과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운명 같은 끌림과 떨림의 감성을 표현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새벽 제세동 Vol. 3’의 타이틀곡 ‘콘크리트’에는 가수 치즈(CHEEZE)가 피처링에 참여해 시너지를 이룰 예정이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영탁, ‘꼰대인턴’으로 첫 연기 도전

2020.06.03 16:33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영탁이 ‘꼰대인턴’ 예고편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탁은 앞서 공개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꼰대인턴’ 9, 10회 예고편에 등장하며 특별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주차 방송에 등장 예정인 영탁은 연출진의 특별한 애정으로 예고편에 미리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노래에 맞춰 준수식품 복도를 걷는 뒷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뒤 어항 속 물고기를 보고 있다. 복도를 걷는 모습은 남성우 감독과 영탁이 의논해 만들어낸 애드리브 신이라는 후문이다. 극 중에서도 박해진과 영탁의 ‘찐케미’가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꼰대인턴’ 제작진은 “영탁은 첫 드라마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와 스태프 모두를 만족시켰다”며 “특별출연이지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만큼 영탁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인디그라운드] ‘구인광고’로 모인 밴드 므앙, 의외의 시너지

2020.06.03 16:31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눈과 귀를 잡아끌었다. 밴드 므앙의 ‘별로야’라는 곡인데, 담백한 보컬과 독특한 기타 사운드, 스윙 느낌의 드럼과 베이스가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화자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가사도 인상적이다.
므앙이라는 밴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지만, 어떠한 정보도 나오지 않았다. ‘신인 밴드’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별로야’는 이들의 데뷔 싱글이었다. 지난해 10월 세 명의 멤버가 므앙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내놓은 첫 곡인 셈이다.
-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첫 싱글을 낸 밴드 므앙이라고 합니다. 멤버는 하상원(보컬, 작곡, 작사, 기타), 김현준(기타), 한가엘(드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작년 10월에 결성하여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상원: 서울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무작정 구인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가엘이 누나가 먼저 연락을 주었고, 그 다음에 현준이형의 연락이 왔습니다.
가엘: 상원이가 자기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저희 학교 근처까지 왔는데, 그 더운 여름날. 반팔 티에 땀으로 도배될 정도로 무거운 장비를 다 가져온 거예요. 그러곤 그 자리에서 무려 자기가 만든 노래를 6곡이나 들려주는 열정을 보고 ‘아, 이 친구랑 같이 음악하면 내게 남은 20대의 열정을 여기에 쏟을 수 있겠다’ 싶어서 같이하게 되었어요.
현준: 이전 밴드 활동을 그만두고 잠시 쉬다가 구인글을 보고 레퍼런스가 괜찮은 것 같아서 연락하고 합주한번 한 후에 바로 합류했습니다. 보통은 각자 나중에 결정하고 연락하자고 하는데 상원이가 바로 같이 하자고 해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 결정한 것 같아요.
- ‘므앙’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가 없는 아기가 물었을 때 아프진 않지만 보호자의 주의를 끄는 것처럼, 저희도 대중의 관심을 받으려 하지만 대중들에게 안 좋은 자극을 주지 않겠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흔히 ‘어그로’라고 불리는 행위를 했을 때 관심은 받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하잖아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저희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 현준 씨는 이전에도 다른 밴드로 싱글을 몇 차례 발매했는데요. 므앙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나요?
현준: ‘별로야’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래가 섬세해요. 제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섬세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이전 팀들 음악은 므앙과 달리 제가 원하던 섬세함과는 거리가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태까지 했던 밴드 중에서는 제일 제 색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 두 분이 학생 신분이라, 활동하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상원: 저는 이미 졸업했고, 지금은 카페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녹음이나 장비에 투자하고 있어요.
가엘: 저는 실용음악과 학생이라, 특성상 합주가 많고 심할 땐 한 학기에 20곡씩 연주했어야만했죠. 그러다보니 므앙과 학교 사이에서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그래도 고정 합주일인 목요일 저녁은 항상 비우려고 노력해요. 보통 제가 있는 연습실로 멤버들이 자주 와줘서 비교적 편하게 합주하고 있습니다.
현준: 작년에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밴드도 했을 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외출할 때 가는 곳이 학교, 집, 합주실 세 곳 밖에 없을 정도로. 특히 시험기간에는 더 힘들었는데, 그때는 서로 사정들 다 아니까 합주를 한 주 쉬기도 하면서 각자 일상을 챙기게 서로 배려해줬어요.
- 데뷔 싱글인 ‘별로야’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곡인가요.
상원: ‘별로야’를 만든 시점은 3년 전 군대에 있었을 때입니다. 컴퓨터 같은걸 못써서 통기타 하나로 작곡을 하고, 가사는 자필로 써서 보관했습니다. 전역 후에 발매하려고 녹음을 했지만 그때는 화성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곡의 완성도가 좋지 못했습니다. 후에 수많은 끝에 지금의 ‘별로야’를 발매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첫 가이드를 들어보면 손발이 오글거립니다. 하하.
- 가사 내용이 상원 씨가 했던 상담 내용을 담고 있다고요,
상원: 대학교를 다닐 때, 3살 많은 동기 형의 상담 내용이었습니다. 짝사랑을 하지만 상대방은 자기를 좋아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짝사랑이 있는 자리나 약속을 피하게 되고 우연히 마주하는 순간에는 화를 냈다고 하더군요. 그럴 때마다 그 형이 짝사랑한테 자주 했던 말이 ‘너는 정말로 별로야’였는데, 그런 말들이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고 제게 털어 놓았죠.
- 화자가 말하는 상대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가사가 다르게 읽힙니다.
상원: 곡의 시작은 제가 한 상담 내용이었지만, 듣는 입장에 있어 사랑으로만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았어요.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히게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곡의 내용에 사랑에 대해 운운하는 내용이 없어요. 각자 ‘별로야’라고 말하고 싶은 대상은 다르잖아요. 연인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고, 가족일수도 있고, 상사일수도 있고, 아니면 생판 남일 수도 있고.
- 평소 곡을 만들 때 영향을 주는 것들이 있나요?
상원: 곡을 쓸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불안한 감정입니다. 평소 슬프고 힘든 일을 겪을 때 떠오르는 기분을 가사로 승화하려고 노력합니다.

- 기타 이펙트가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대단합니다. 어떤 효과를 의도했나요.
현준: 리듬 섹션 부분에는 조금 건조하게 가다가 곡이 늘어지는 부분에만 모듈레이션 딜레이를 써서 곡의 잔잔함도 살리고 리드미컬한 부분도 살리려고 했어요. 흔히 말하는 ‘치고 빠지기’를 이펙트에 적용한 건데, 다들 좋은 평을 많이 해주셔서 신경 쓴 보람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세 멤버가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감독 한영일: 가사처럼 너는 별로여서 보고 싶지 않기도, 나도 별로여서 똑바로 쳐다보기 부끄럽기도, 혹은 나도 네가 별로여서, 시선이 흐트러지게 배치했습니다. 상대의 시선을 피하는 것이기도 하고, 상대를 내 눈에 들이지 않는 것이기도 한, 그런 이중적인 의미입니다.
- 멤버들 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은 어떤 의도인가요.
감독 한영일: 므앙의 ‘별로야’에서 큰 주제는 ‘이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별은 결국 여정의 한 부분이고, 기차가 만나는 서로 다른 풍경과 사건은 우리가 겪는 여정의 은유입니다. 이어지는 야경에서 보이는 수백 개의 불빛들처럼, 이별과 만남도 그 여정 속에서 계속 깜빡 거릴 겁니다. 빔 프로젝터로 투사한 화면은 배경이 아니라, 멤버들의 모습 위에 덮여 있는 것인데 이는 빛으로 찍어낸 탁본, 혹은 프로타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곡을 만든 멤버들은 배경 속에 있는 동시에 배경과 완전히 합쳐진 것은 아니기도 합니다. 이들이 연주하는 모든 소리와 노래하는 가사는 결국 이들에게 있을 때 원형 그대로이기 때문에 영상에도 이런 기법을 통해 므앙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 므앙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상원: 므앙은 감정에 따라 찾는 밴드가 아닌, 찾아서 들어야만 하는 밴드로 남고 싶습니다. 마치 의식주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의 작은 시간이랄까요. 그와 동시에 작은 미동에도 소스라칠 수 있는 그런 감정을 전달하여 익숙하고 나른하며 눅눅한 기분을 들게 하는 그런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엘: 누군가 저희 곡을 감상하고 그러더라고요, 생각이 많아진다고. 다들 가끔은 생각이 많아져서 그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 앞으로 선보일 음악들도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재즈적 요소를 섞은 음악을 할 건데, 준비 중인 곡 중엔 단순히 가미하는 걸 넘어서 한 곡에 두 장르를 크로스오버한 곡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거듭하여 ‘별로야’의 감성을 잇는 곡들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 새로운 앨범을 발매 계획은요?
이번에 ‘별로야’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가을이랑 겨울 사이에 싱글을 낼 생각입니다. 만약 나오게 되면 많이들 들어주세요!
- 므앙이 목표하는 지점이 있다면요?
최종 목표는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아무 걱정 없이 하고 싶어요. 아직 신인이라 그런지 최종 목표보다는 단기적 목표들이 좀 많은데, 다른 음악관련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서 커버 영상도 제작하고 싶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클럽공연도 하고 저희 팬이 많아지면 굿즈도 만들고 싶습니다.

‘몰카’ 이슈에 묻힌 ‘개콘’ 마지막 녹화…21년 역사가 아쉽다

2020.06.03 16:12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composerjs@dailian.co.kr)

비록 갑작스런 결정으로 사라지지만, 21년 역사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배 개그맨들과 시청자들도 ‘개그콘서트’의 마지막이 나름 당당하길 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녹화는 ‘몰카’ 이슈로 그 희망을 접게 됐다.
3일 ‘개그콘서트’는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KBS 공식 입장은 ‘폐지’가 아닌 ‘휴식기’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없다. 결국 ‘폐지’를 에둘러 말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렇다면 퇴장이 아름다워야 했다. 그러나 현재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논란에 KBS 공채 개그맨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분위기는 더 가라앉게 됐다. 거론된 개그맨은 KBS와 전속 계약이 끝난 상태라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재 경찰이나 KBS에서는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고, 거론되는 개그맨 역시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KBS가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 이 와중에 진행되는 ‘개그콘서트’ 녹화가 분위기를 살려서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999년 9월 첫 방송 이후, 한국 개그 프로그램의 대표성을 지녔던 ‘개그콘서트’의 퇴장도 아쉽지만, 그 과정은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TV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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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역대급 귀호강 콜라보

'사랑의 콜센타' TOP7이 고객들을 ‘트롯행 비행기’에 태우고 '방구석 음악 여행'을 떠난다.
4일 밤 10시 방송될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10회에서는 TOP7이 여행을 책임지는 승무원으로 변신, ‘완벽한 슈트핏’을 뽐내며, ‘안방에서 즐기는 여행송’ 특집을 선보인다.
최근 녹화에서 ‘사랑의 콜센타 항공’의 승무원으로 변신한 TOP7은 왕년에 승무원을 꿈꿨던 맏형 장민호의 ‘특별 기내 안내 방송’을 시작으로 고퀄리티 서비스에 돌입했다. 특히 TOP7은 주제인 ‘여행’에 맞게 자신들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TOP7은 패키지여행부터 절대 잊을 수 없는 가족 여행, 소중한 이와 함께해서 행복했던 우정 여행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여행 에피소드를 최초로 전하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공유했다.
무엇보다 이찬원의 여행 사진이 공개되자 TOP7 멤버들은 ‘숨은 이찬원 찾기’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이날 녹화에서 트로트는 잠시 내려둔 채 오랜만에 ‘감성 발라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미스터트롯’과 ‘사랑의 콜센타’에서 ‘그녀를 찾아주세요’, ‘사랑합니다’ 등 발라드를 열창했다는 후문.
이찬원의 무대에 임영웅과 영탁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즉석 ‘진선미 콜라보’ 무대가 성사돼 현장을 들썩이게 했던 터.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미스터트롯’ 진·선·미가 한 곡으로 처음 입을 맞추면서 임영웅-영탁-이찬원의 ‘역대급 귀호강 콜라보’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이번 주 10회 방송분에서 TOP7은 코로나 19로 인해 바깥출입을 쉽사리 하지 못하고 있는 신청자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색다른 여행의 맛을 전할 것”이라며 “항공사 승무원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어줄 TOP7가 펼치는 ‘흥 무대’가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인터뷰

[D:인터뷰] 솔루션스, 춤추지 않는 당신을 움직이게 할 음악들

"혼란스러웠던 시기, 회복의 시간 거쳐 더 견고해졌다"
"솔루션스의 음악, 듣는 순간 좋은 바이브 주는 것이 목표"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각 분야의 뛰어난 멤버들을 한 곳에 모아놓는다고 ‘좋은 밴드’가 되는 건 아니다. 개인의 음악적 테크닉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밴드의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음악뿐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감정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음악도 그 생명력이 오래 가긴 힘들다. 세계적인 밴드들이 한 지역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해온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밴드 솔루션스는 조금 늦게 뭉쳤지만, 그 과정을 만들어내면서 견고한 ‘팀’이 됐다.
솔루션스는 2012년 데뷔 이후 한 차례 팀의 변화를 겪었다. 2015년 박한솔(드럼)과 권오경(베이스)을 정식 멤버로 맞아 4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멤버 변화에 따라 대중이 느끼는 이질감은 크지 않았다. 기존 박솔(보컬)과 나루(기타) 2인조였지만 곡이나 밴드의 특성상 세션과 함께 공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박한솔과 권오경이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조금 달랐다.
“기존엔 당시에 떠오르는 영감을 토대로 곡을 만드는 식이었어요. 더구나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멤버가 늘어나니까 갈등이 많아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지친 시기가 왔던 거죠” (나루)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각자가 하고 싶은 음악이 있고, 밴드 안에서도 적극적인 멤버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멤버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 와중에 일은 계속 해나가고, 주변에서는 많은 피드백이 왔고요.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죠. 그래서 휴식기간이 필요했고, 그 기간이 서로 화해하고,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박솔)
3일 발매될 새 앨범 ‘로드’(LOAD)는 회복의 시기를 거친 멤버들의 자신감을 담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시그니처’(SIGNATUR)에 이은 4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이다. 멤버들은 ‘시그니처’가 솔루션스의 ‘자존감’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로드’는 정체성을 찾은 멤버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쉬는 기간 동안 팀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어요. 외부(해피로봇 식구들, 팬들, 기자들)에서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게 느껴져요. ‘이 팀은 단단하고 결속력이 있다’고 바라봐 주시더라고요. 좋은 에너지를 토대로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걸 극대화 해 보여주자는 의지가 담겼어요. 주로 솔루션스를 보면 ‘댄서블’ ‘청량’ ‘에너제틱’이라는 말을 많이 하시잖아요. ‘로드’의 사전적 의미가 ‘짐’ ‘무게감’인데 이전엔 외부의 시선을 부담과 짐으로 느겼다면 지금은 오히려 그 ‘짐’을 우리가 가장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정면으로 맞섰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웃음)” (박솔)
타이틀곡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를 비롯해 ‘로딩’(Loading) ‘나이트 스윔’(Night Swim) ‘까만 밤’ ‘오세아니아’(Oceania) ‘런’(RIN) 그리고 ‘댄스 위드 미’ 확장판까지 총 일곱 개의 트랙으로 만들어진 이번 앨범은 놀랍게도 솔루션스의 초창기 앨범의 분위기와 이어진다.
솔루션스는 데뷔 당시부터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세련된 사운드, 미래지향적 사운드라고 표현될 정도로 진취적이고 도시적인 스타일로 평가됐다. 여기에 신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내면서도 지나치게 소란스럽지 않은 차별화된 밴드로 불렸다. 하지만 멤버 변화 이후 발매된 앨범의 몇몇 곡에서 ‘기존의 솔루션스 음악과는 다른 것 같다’는 팬들의 의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 솔루션스의 정체성을 잡아가는 데에는 이번에 리더가 된 권오경의 역할이 컸다.
“앨범 커버도 초창기 앨범에 있던 ‘솔루션스’ 로고를 살짝 변형한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그때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조금 더 다채로운 느낌이랄까? 4부작 앨범 계획을 세우게 된 것도 우리 색채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나온 것이 지난해 ‘시그니처’ 앨범이었고요. 우리의 색깔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댄서블’이잖아요. ‘시그니처’에 이어 이번 ‘로드’ 그리고 앞으로 나올 세 번째, 네 번째 시리즈를 통해 완성형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권오경)
평소 “책임감 없이 살았다”던 권오경은 ‘리더’ 역할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할 정도로 그는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번 앨범의 크레딧의 지분만 봐도 그의 부담감과 책임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권오경은 멤버들 사이의 조화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덕분에 멤버들은 “내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오는 만족을 느꼈다”고 입을 모은다.
“욕심을 부리면서도 양보를 한다고 해야 할까요? 각자의 영역에서는 욕심을 부리고, 그 외적인 부분은 과감히 내려놓을 줄 알게 된 것 같아요. 상대방이 하는 걸 지켜보면서 의외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온다고 느꼈어요. 그러면서 곡이 더 캐주얼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솔루션스)

내려놓음의 미학을 알게 된 솔루션스의 결과물은 이번 앨범 곳곳에서 보여진다. 각 노래바다 멤버 개인의 특색이 강하게 묻어나고, 뒤이어 다른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한 예로 ‘오세아니아’는 베이스 리프에서 시작된 곡이다. 전체적인 곡의 흐름을 베이스와 드럼이 이끌고, 그 위에 기타와 보컬이 덧입혀졌다. 또 모든 멤버가 코러스에 참여한 것도 인상적이다.
“화룡점정이죠! 하하. 곡이 한층 다채롭고 풍성해졌달까요? 너무 풍성해서 솔이가 볼륨이 줄였다고 하는데, 줄여도 들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풍성해요(웃음). ‘나이트 스윔’에서는 떼창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의 목소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권오경·박한솔)
각자의 개성 넘치는 색깔이 곳곳에 스며든 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한솔은 “(1,2집을 논외로 한다면)솔루션스 앨범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고 말할 정도다. 평소 스스로 만든 트랙에 편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던 나루도 이번 앨범만큼은 “들을 때마다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듣는 이들에게도 솔루션스의 ‘로드’는 캐주얼하게 다가온다. 특히 곡속에 있는 ‘메시지’를 굳이 강요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매력 포인트다.
“솔루션스 음악에도 물론 메시지가 있고, 생각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이 주가 되는 건 아니에요. 듣는 순간, 좋은 바이브를 주는 것이 메인이죠” (박한솔)
“진짜 중요한 말이에요. 이미지화 되는 밴드들이 많지 않은데, 솔루션스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명의 멤버가 모였는데 하나의 이미지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중요해요. 그 이미지로 대중에게 순간의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밴드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권오경)
공연으로 팬들과 주로 소통하던 솔루션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색다른 방식의 만남을 예고했다. ‘솔루션스 위크’를 통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소소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시장이 위축됐지만, 정부 지침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춤추지 않는 이들을 움직이게 할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이라면, 과정이라도 즐거워야 덜 억울하지 않겠냐”는 박솔의 말처럼 솔루션스는 또 다음 행보를 위한 준비에도 돌입했다. 그들은 4부작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에 대해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체성을 다진 솔루션스가 팀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어떤 변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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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승리 동업자' 유인석, 결국 '성매매 알선' 인정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만 유 전 대표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적용됐다.
유 전 대표에 대해선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고, 이후 불구속기소가 이뤄졌다.
한편 유 전 대표가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지면서 박한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쏠렸다. 박한별은 남편이 윤 총경과 골프 라운딩을 할 때 동행한 것으로 밝혀져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재판부에는 남편을 위한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 KBS 몰카 용의자로 개그맨 박대승 지목…KBS 입장 표명할까

KBS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카메라(몰카)를 설치한 용의자가 KBS 공채 개그맨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이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개그맨 박대승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을 키웠다.
가세연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KBS 공채 32기 개그맨 박대승”이라는 글과 함께 박대승의 사진을 게재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하지만 방송가를 중심으로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몰카 설치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세연의 이런 행보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가세연의 언급 후 박대승은 공개돼 있던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 측도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릴 뿐 그 외에 다른 입장 발표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운 모양새다.
박대승은 2018년 데뷔한 KBS 공채 32기 개그맨으로 2007년부터 10년의 도전 끝에 꿈을 이룬 사연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달 8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의 ‘몰래온 당신’ 코너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 여의도 KBS 내 불법촬영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카메라가 발견된 곳은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의 화장실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촬영 기기를 수거한 뒤 범인의 행방을 쫓았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새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가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카메라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KBS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용의자 찾기?…KBS 32기 공채 출신 개그맨 거론돼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최근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32기 출신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개그맨 A씨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촬영 기기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해 내용을 분석 중이다.
전날 조선일보는'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남자 직원이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용의자는 KBS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사원)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KBS는 이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KBS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사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혜은이 "김동현과 이혼, 서로에게 자유주는 것"

가수 혜은이가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1일 여성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혜은이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 심경과 이혼 후 근황에 대해 털어놨다. 혜은이는 지난 해 7월 김동현과 30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협의이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소식이 세간에 관심을 받은 것에 대해 혜은이는 “처음에는 알려지는 게 부담이 되고 두려웠다. 많은 분이 자기 일인 양 격려하고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김동현 씨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동안 이혼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며 살아왔는데 김동현 씨가 보기에 내가 너무 딱했나보더라. 어느 날 뜬금없이 ‘진심으로 미안하다. 수고했다’고 말하는데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김동현은 가정적이고 섬세한 사람”이라며 “그동안 내게 알리지 않고 사업을 성공시켜서 나를 호강시켜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봐’라고 내게 말하는데 이혼하면 이 사람도 더 이상 불안 속에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혼이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덤덤한 마음으로 법원에서 도장을 찍고 돌아서면서 김동현 씨가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났다. 지금도 서로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이혼 후 자녀들을 통해서도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이혼 후 딸아이에게 ‘누구의 아내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가수 혜은이로 행복하게 살아’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혼은 자식에게 참 부끄러운 일인데 이해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혜은이의 이혼 심경 풀 인터뷰는 우먼센스 6월호에서 공개된다.

한미모 "배신감" vs 변수미 "허위사실"…성매매 논란 법정으로

BJ 한미모(본명 유아리)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전 부인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변수미 측도 맞대응에 나섰다.
한미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해율은 28일 변수미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혐의로 고소했다.
해율 측은 고소장을 통해 한미모와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 사이의 강압적 성관계가 있었으며, 변수미가 개입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변수미가 상습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한미모를 도박장에 감금하고 도박을 돕게 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담았다.
해율 측은 "한미모는 변수미 거짓말에 속아 생활을 접고 필리핀까지 갔으나 착취만 당하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변수미는 29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매매 알선은 사실이 아니며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변수미는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를 당해 곤경에 처한 한미모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기에 도움을 준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와 좋은 사람을 소개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줬는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미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한미모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 부른 뒤 성매매"…BJ 한미모, 여배우 A씨 고발

인터넷 방송 BJ 한미모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파이낸셜뉴스는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전처 A씨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미모는 A씨가 '큰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필리핀 마닐라로 오라고 제의한 뒤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A씨의 설득에 B씨와 만났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성매매가 아닌 단순한 이성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다고도 했다. 또 한미모는 B씨로부터 성적으로 학대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모는 A씨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싱 모델 활동 출신인 한미모는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조영남 "화투 갖고 놀면 패가망신"…눈물로 호소

대작 논란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이 대법원 공개 변론에서 무죄를 호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영남의 상고심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최후 진술에서 조영남은 "지난 5년간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화투그림은 미국 화가 앤디워홀이 평범한 코카콜라병을 그대로 그려 성공한 것에 착안했고, 한국의 대중적인 놀이기구 화투를 찾아 팝아트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투 그림의 제목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한 뒤 "한국인의 애환이 담긴 화투를 꽃으로 상정해 '극동에서 온 꽃'이라고 하는 등 '개념 미술'에 가깝다. 그림을 잘 그렸나 못 그렸나를 따지는 건 옛날의 미술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조영남은 "남은 인생을 갈고 다듬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옛날부터 어르신이 화투 갖고 놀면 패가망신 한다 했는데 너무 오래 화투 갖고 놀았나보다. 결백을 가려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화가 송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작업만 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1억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송씨가 단순한 조수가 아닌 독자적 작가라고 판단해 그림 대작을 구매자들을 속인 행위로 보고 조영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폭행장면, 방심위 '권고' 처분

JTBC '부부의 세계'가 폭행 장면과 관련해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 결정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연 회의에서 최근 종영한 '부부의 세계'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8회 방송에서지선우(김희애 분)의 전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사주를 받은 괴한 박인규(이학주 분)이 지선우 집에 침입해 선우를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는 마치 슈팅 게임을 하는 것처럼 괴한의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15세 이상 시청가'임에도 불구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 측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거나,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묘사하고, 성관계를 대가로 유부남에게 명품 가방을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방송하면서 같은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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