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불법 유흥주점서 女종업원 동석…SM "사실과 다르다"(종합)
입력 2021.03.13 00:54
수정 2021.03.13 07:41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당시 이용 중이던 업소가 무허가 유흥주점이었던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MBC "유노윤호, 유흥주점서 몸싸움·도주 있었다"
12일 MBC '뉴스데스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밤 10시 이후에 술을 마시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해당 업소는 기존에 방문했던 손님이나 예약 손님이 아니면 방문할 수 없는 곳으로, 관할구청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나 실제로는 불법 유흥주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BC 측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인 3명과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셨으며, 자정쯤 경찰이 들이닥치자 지인들은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다. 몸싸움이 격해져 수갑을 채우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동석자들을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해당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며 "죄송하다. 그동안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SM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 유감"
MBC 보도가 나온 후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고,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며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단속 당시 도주했다는 내용에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고,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사는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