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0] HUG, 14명 악성채무자에 2896억 떼여 회수율 1.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10.19 08:46
수정 2020.10.19 08:56
입력 2020.10.19 08:46
수정 2020.10.19 08:56
장경태 의원 “자금횡령·재산도피행위에 적극적인 회수 방안 마련 필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4명의 악성 채무자에게 떼인 자금이 2896억원이고, 이 중 회수한 금액은 42억원에 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14명의 악성채무자에게 총 2852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14명의 집중관리 대상자는 총 2896억2000만원의 채무가 있고, 이중 1.5%에 불과한 42억원만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4명 중 한 푼도 회수를 하지 못한 사람이 6명에 달한다.
확정채권이 가장 많은 허모씨(OO종합건설 외 2개)에게서는 962억을 받아야하지만, 회수금액은 3000만원 수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HUG의 채권 회수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HUG는 법인채무에 연대입보한 개인 중 채무면탈 및 재산은닉 등이 의심되는 자를 집중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관리를 하고, 재산도피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와 자진상환 유도를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주택관련 기업보증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성 채무자에 대한 철저한 자금 회수가 필요하다”라며 “HUG는 악성 채권을 줄이기 위해 보증 절차 강화 및 다양한 채권 회수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