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대…정부 "경제영향 고려 생활방역 결정"
입력 2020.04.18 14:15
수정 2020.04.18 12:34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8일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최근 발생 추이뿐만 아니라 경제적 영향 등의 요소를 고려해 '생활방역 전환' 등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결정해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8명으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10명대로 감소했다"며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985명으로, 1000명 이하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번 주중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수는 모두 141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감소했고,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것이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완전히 사라지거나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바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사례가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경북 예천과 경기 포천 등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풀 수 없다고 김 총괄조정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주 정도 진행됐던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거리유세 등 집회의 영향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2주의 관찰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9일 발표되는 생활방역 전환 방안과 관련해선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경제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일단 주말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말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고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계속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