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은, 회사채 담보로 금융사에 10조 특별대출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4.16 15:38
수정 2020.04.16 15:39
입력 2020.04.16 15:38
수정 2020.04.16 15:39
한국은행이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에 최대 10조원을 대출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과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새로운 대출제도인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을 비롯해 비은행금융기관인 증권사와 보험사에 일반기업이 발행한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최장 6개월 이내의 대출이 시행된다.
한은은 이를 3개월 간 한시적으로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되 금융시장 상황 및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및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개별기관별 한도는 자기자본의 25% 이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민간기업 발행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수요에 따라 일정금리(통안증권 182일물 금리+0.85%포인트)로 즉시 대출해 줌으로써 회사채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기관의 자금수급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대기성 여신제도를 미리 마련해 둠으로써 시장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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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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