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환자 다시 세자릿수…'대구 요양병원' 여파
입력 2020.03.19 10:54
수정 2020.03.19 10:55
신규환자 152명…대구 97명‧수도권 30명
사망자 92명…생전 네 번 음성판정 받고 사후 확진되기도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발생 규모가 다시 세자릿수로 늘었다. 대구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5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환자는 8565명이 됐다.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에서만 97명의 환자가 늘었다. 서울(12명)‧경기(18명) 등 수도권에서도 3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도 5명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환자는 지난 주말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환자 20명은 △경북 12명 △울산 6명 △충북 1명 △전북 1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91명으로 집계됐지만, 전날 오후 한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돼 92명이 됐다. 공식 통계에 집계된 7명의 사망자는 모두 대구에서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경북에서 사망했다.
92번째 사망자는 전날 오전 2시 35분경 청도군립노인용양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사망자는 81세 남성으로 폐렴, 치매, 고혈압, 담관암 등의 기저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앞서 네 차례 진단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7일 요양병원 격리해제를 위한 음성환자 전수조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망자는 사망 이후 시점인 18일 오후 7시 반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인원은 전날 같은 시각보다 407명 늘어난 194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