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딸, 봉준호 수상 소감에 "오스카 수상보다 가슴 벅차"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2.14 14:06
수정 2020.02.14 14:06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딸 프란체스카 스콜세지가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 중인 프란체스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 오스카상 시상식은 기억해야 할 밤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아버지의) 바로 옆에 앉아서 아빠를 향한 엄청난 기립박수를 경험했다. 우리 모두 (그 순간이) 오스카를 수상하는 것보다 더 가슴 벅차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며 기립박수를 유도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장면을 언급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래스(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parasite)'으로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받은 뒤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고 책에서 읽었다. 그 말은 마틴 스콜세지의 말이었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관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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