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장창, 콜린 벨호 에이스 예감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2.10 18:34
수정 2019.12.11 00:04
입력 2019.12.10 18:34
수정 2019.12.11 00:04
중국전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 과시
여자축구 기대주 장창(서울시청)이 이름답게 날카로움을 과시하며 콜린 벨호의 에이스 등극 가능성을 보였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여자 대표팀은 최근 중국에 당한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그간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 중심에는 장창이 있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장창은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은 잇따라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장창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장창이 쏘아 올린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혜지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장창은 6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직접 노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23분 장창은 침투해 들어가는 손화연에 절묘한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후 손화연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1분 뒤 장창은 중국 수비와 경합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저돌적인 움직임을 계속해서 가져갔다.
후반 29분에는 공격 진영에서 상대와의 몸싸움을 통해 공을 가로챈 뒤 지체 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쉽게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지만 장창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은 이번 대회 한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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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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