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0팀뿐인 FA컵 우승, 수원 역대 최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1.10 19:23
수정 2019.11.10 19:23
입력 2019.11.10 19:23
수정 2019.11.10 19:23
수원 삼성이 FA컵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팀으로 등극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대전 코레일과의 결승 2차전서 고승범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6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2차전 합계 4-0으로 앞서며 2016년 이후 3년 만에 FA컵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FA컵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와 최다 우승 부문 4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수원은 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996년 ‘제1회 FA CUP 축구대회’로 시작된 FA컵은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너먼트 대회다.
소속 리그에 상관없이 아마추어 팀들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약팀이 강팀을 꺾는 ‘자이언트 킬링’의 묘미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비프로팀으로는 이번 대전 코레일이 2005년 울산 현대미포조선 이후 14년 만에 결승까지 올라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2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는 단 10개팀만이 가져갔다. 수원이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 됐고, 포항 스틸러스가 4회, 그리고 성남 FC와 전북 현대, 전남 드래곤즈가 3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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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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