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대북 제재 이행 긴밀 협력"

스팟뉴스팀
입력 2016.06.04 14:59
수정 2016.06.04 14:59

한민구 장관, 한일·한미일 국방회담 잇달아 가질 듯

한미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방한 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015년 11월 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한미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 측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북한의 핵 폐기를 거듭 촉구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은 군사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 이슈가 되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은 "미국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측은 또 △한미일 3자 협력 증진과 해양안보 증진,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 도전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미동맹을 공통의 가치와 이해에 기반을 둔 포괄적이고 범세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공동의 공약을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이날 한일 국방장관회담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연달아 갖고 북핵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일 장관회담에서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 협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한미일 회담에서는 이달 말 하와이에서 3국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한 장관은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참모장을 만나 철저한 대북 이행 제재를 촉구하고 사드 배치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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