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42번가' 20주년…송일국 뮤지컬 데뷔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4.25 08:51
수정 2016.04.25 11:51
입력 2016.04.25 08:51
수정 2016.04.25 11:51
한국 초연 20주년을 맞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6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려한 막을 올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걸작 뮤지컬로 한국에서는 1996년 초연돼 이듬해 제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조연상, 기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후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서 안무가로 활약한 레지나 알그렌(Regina Ahlgren)이 총괄안무와 연출을 맡아 퍼포먼스의 퀄리티를 최상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과거와 현재를 잇는 뉴캐스트와 레전드 캐스트의 조합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드라마 '장영실'을 통해 명품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대한민국 대표배우 송일국과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을 통해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의 꽃중년 이종혁이 브로드웨이 최고의 카리스마 연출가인 줄리안 마쉬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송일국은 "뮤지컬은 정말 매력 있는 장르라고 생각해왔고 무대에 서고 싶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거쳐 간 수많은 선배님들이 머릿속에서 스쳐가는 만큼 20주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종혁은 "20주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종혁만의 줄리안 마쉬를 보여드리기 위해 강도 높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상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꿈을 찾아 브로드웨이로 건너온 코러스걸 페기소여 역에는 '팬텀' '레베카' '미스사이공' '드라큘라' 등 굵직한 대형 뮤지컬에서 최고의 히로인으로 각인된 임혜영이 맡는다.
지난 2009년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페기소여를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임혜영은 "탭(Tab)의 리듬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지속적인 연습밖에 없는 만큼 발을 멈추는 순간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원캐스트로 무대를 꽉 채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팜므파탈 배우 김선경과 뮤지컬계 최고의 디바 최정원이 매력적인 여배우 도로시 브록으로 열연한다. 또 여심을 흔드는 외모에 출중한 댄스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에녹도 절정의 탭댄스를 선사하기 위해 빌리로러 역에 원캐스트로 합류한다.
명품 조연 군단의 활약도 기대된다. 감초연기의 달인 임기홍과 '시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요셉어메이징'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김경선, '레베카'의 허정규 등 실력파 조연진들의 합류로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6월 23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28일 오후 2시 전 예매처(SAC Ticket·인터파크 티켓·하나티켓·티켓링크)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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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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