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혐의’ 이규태 회장 은닉 자료 추가 발견

검찰이 방산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규태 일광 공영 회장이 숨겨 놓은 ‘제3의 자료’를 확보했다.

24일 KBS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이 회장의 차남을 체포해 여행 가방에 담아 친구 칩에 숨겨놨던 일광 공영 자료를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이전에 의정부 호원동의 한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던 자료와는 별개로, 무인정찰기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등 일광 공영이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을 중개해온 사업 전반의 자료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새로 확보한 사업 자료 이외에 이 회장이 금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뇌물 장부’도 별도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23일 강모 전 일광 공영 부회장 등 2명에 대해 공군 훈련장비 납품 과정에서 1000억 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