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세월호 인양 국민 목소리 최대한 반영하겠다

새누리당과 청와대, 정부는 25일 국회에서 첫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고 공무원연금개혁 처리 방안과 4대 구조개혁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경제를 살리는 법안 등을 포함해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야당과 이견이 있는 법안들은 야당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당정청은 국민대타협기구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하게 개혁안을 마련해야 이후 공무원연금개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특히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당정청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개혁의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게 부족했다는 새누리당의 지적에 따라 향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연말정산문제, 건강보험료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심을 가감 없이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했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보안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향후 당정청 간의 대안을 마련하게 위해 지속적으로 수시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월호 선체 인양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하면서 인양 방식과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당정청이 의견을 모았다.

민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당정청은 국정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이후 정책조정협의회가 주요 국정현안과 정책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 조정기구로 당과 정부의 정책의 신뢰성, 효율성, 체감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