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섹시스타' 강리나 근황, "극심한 생활고…건강 안 좋아"
부수정 기자
입력 2014.08.15 19:31
수정 2014.08.15 19:37
입력 2014.08.15 19:31
수정 2014.08.15 19:37
종합편성채널 JTBC '연예 특종'이 90년대 섹시스타 강리나의 근황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리나는 90년대 영화 '서울 무지개' '빠담풍'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그러나 활동을 시작한 후 10년째 되던 해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미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최근 '연예특종' 제작진은 강리나를 만났다.
추억의 스타들을 재조명하는 연예 특종의 코너 '박수홍의 연예흥신소' 제작진은 뜻밖의 강리나가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강리나의 한 지인은 "한때 국내 톱배우였던 강리나가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가난한 예술가로서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힘든 삶을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 지인은 "강리나가 옷을 살 돈이 없어 아파트 단지에 버려진 재활용 옷을 입는다고 한다"며 그가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음을 전했다.
강리나는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며 "다른 꿈(미술가)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해도 주변 사람들은 '배우가 돈을 더 잘 버는데 왜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 가려고 그러냐'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현재 강리나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간호하고 있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리나는 "굉장히 아팠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대상포진까지 걸렸다"고 말했다.
카메라 앞에 설수 있겠냐는 제작진의 요청에 강리나는 "인생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싶다"며 말했다.
15일 오후 9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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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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