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캐나다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현지 조선소와 협력 논의
입력 2026.05.28 11:39
수정 2026.05.28 11:40
캐나다 데이비 조선소 방문…세계 1위 조선 역량 강조
어빙 조선소 경영진 울산 방문…함정 건조 역량 직접 확인
캐나다산 원유 수입, 선박 건조 노하우 전수 등 절충 교역 제안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위한 현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캐나다 주요 조선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K-잠수함’ 경쟁력을 알리며 막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데이비 조선소 사무소에서 경영진 회동을 갖고 조선 및 함정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과 제임스 데이비스 데이비 조선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함정 건조 역량과 기술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캐나다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선박 기술력과 K-잠수함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현지 조선 인프라와 한국형 잠수함 기술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기반 확대에 주력했다.
캐나다 퀘벡주에 위치한 데이비 조선소는 쇄빙선과 해양플랜트, 군수지원함 등을 건조해온 캐나다 최대 조선소다. 핀란드 헬싱키 조선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북극권 선박 시장과의 연계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력이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식과 주캐나다대사 주관 행사에도 참석해 K-잠수함의 성능과 운용 역량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현지 조선소와 협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캐나다 3대 조선소 중 하나인 어빙 조선소 경영진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함정 건조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HD현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절충교역(ITB)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HD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캐나다 원유 도입 확대 방안을 제안한 데 이어 현지 조선소 대상 기술 이전과 잠수함 유지·보수(MRO) 컨설팅 제공 등 수조 원 규모 협력안을 제시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캐나다 데이비 조선소와 어빙 조선소 등 현지 대표 조선소들과 조선 및 함정 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며 “K-방산 원팀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