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나무 3600만그루 심는다
입력 2026.05.04 16:30
수정 2026.05.04 16:30
범국민 나무심기 1만8000ha 추진
산불피해지 복구 전년 대비 3배 대폭 확대
박은식 청장 “녹색 대한민국 원년” 선포
산림청이 2026년 한 해 동안 총 1만8000ha 면적에 3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정부 주도의 기존 조림 정책을 국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범국민 실천 운동으로 전환해 국가 탄소흡수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2026년 범국민 나무심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산림이 국내 탄소흡수원의 97%를 담당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점에 착안해 범국민적 참여를 끌어내는 데 중점을 뒀다.
조림 규모는 서울 남산 면적의 약 60배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3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나무 1t은 평생 약 1.84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및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경제림 육성단지 등 9891ha에 산업용재 공급을 위한 기반을 확충한다. 밀원수림과 지역 특화 조림을 통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도 높인다.
공익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큰나무 조림과 내화수림 조성 등 7893ha를 추진하며, 특히 산불 피해지 복구 조림을 전년 대비 3배로 늘린다.
국민 생활권 녹색 공간도 확대한다. 기후대응 도시숲 90개소, 도시바람길숲 15개소, 생활밀착형 숲 82개소 등 모두 260개소의 도시숲을 조성해 도심 내 탄소 저장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12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국민 나무심기 TF를 가동 중이다. 각 부처 소유의 유휴 토지를 발굴해 신규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기업과 시민단체의 참여 범위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이번 나무심기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숭고한 약속이자 실천”이라며 “2026년 이 봄에 심은 나무들이 대한민국을 더욱 푸르게 빛낼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