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 수주…5074억 규모
입력 2026.05.04 11:20
수정 2026.05.04 11:20
지금까지 확보한 VLAC 총 10척
변동성 커진 시장…대형화 전략 주효
중동 지역 갈등 여파로 에너지 운송 경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암모니아운반선(VLAC)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총 5074억원이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친환경 연료 기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확보한 암모니아운반선은 총 10척으로 늘었다.
암모니아운반선은 무탄소 연료 운송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종이다. 한화오션은 2022년 프랑스선급(BV)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운반선 기본 승인(AIP)을 획득하는 등 무탄소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선급(KR)과 15만CBM급 초대형 선박 개발을 추진하는 등 선박 대형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VLAC 시장 환경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중동 지역 갈등 여파로 수출 흐름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미국 등 다른 지역 물량이 늘면서 전체 운송 규모는 유지되는 흐름이다.
특히 수출 거점이 중동에서 미국 등으로 분산되면서 운송 거리가 길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선박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관련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VLCC 10척과 LNG 운반선 4척, VLAC 3척, WTIV 1척 등 총 18척, 약 32억 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