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발 속도전…수도권 집값 향방은
입력 2026.05.05 10:01
수정 2026.05.05 10:01
GTX-A 노선, 연내 전 구간 연결 목표
GTX-B 노선, 민자구간도 착공 돌입
GTX-C 노선 역시 현장별 공사 착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통 인프라가 주거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GTX 노선과 연계된 지역 및 단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GTX-A 노선은 연내 전 구간 연결을 목표로 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2024년 3월 동탄~수서(32.7㎞) 구간과 같은 해 12월 서울~운정중앙(32.3㎞) 구간이 개통됐으며, 현재는 분리 운영 중이다. 향후 수서~서울 구간이 개통되면 노선이 하나로 직결될 예정이다.
또 GTX-A 노선은 삼성역 구간이 무정차 통과가 예정돼 있으나 정차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검토도 진행되고 있으며, 고양 창릉역도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GTX-B 노선의 경우 재정구간(용산~상봉)과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으로 구분돼 있다. 재정구간은 2024년 6월에 착공에 들어갔지만 민자구간은 공사비 상승 여파로 착공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 8월 민자구간이 착공에 돌입하면서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해지면서 부천에서 서울역까지 14분,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20분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GTX-C 노선도 지난 2023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졌지만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민자 사업 시행자인 지티엑스씨 주식회사(SPC)와 시공사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시공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1일 GTX-C 노선 민간투자 사업의 총사업비를 일부 증액하는 것으로 중재 결정을 내리면서 공사가 가능한 구간부터 지장물 이설과 펜스 설치 등 초기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연내 재원 조달을 마무리하고 본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심도 터널 공사의 안전성, 기존 인프라 간섭 문제, 지하공간 내 개방감 극대화, 환승 편의 등을 중점 고려해 다양한 터널 굴착 공법을 적용해 공사의 안전과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 한국 지질조건을 반영해 굴착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로드 헤더 굴착속도 예측 모델 등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해당 철도 개통 시 ▲덕정~삼성역 29분 ▲수원~삼성역까지 27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시장에서는 GTX 개통이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지역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수도권 GTX-A(수서∼동탄) 개통에 따른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GTX-A 개통 이후 주요 구간 통행시간은 약 20~60% 수준까지 단축됐다.
또한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GTX-A 동탄~수서 구간 개통 이후 약 2년간(2024년 4월~2026년 3월) 화성시 아파트값은 4.2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3.17%)을 상회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중심부와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