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2명 중 1명은 노인…농림어업 고령화 심각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8 12:00
수정 2026.04.28 12:00

데이터처, 202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발표

202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 ⓒ국가데이터처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농림어업 전 부문의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1일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모든 농림어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농가인구는 25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중은 4.8%다. 2020년(231만4000명) 대비 8.3% 늘었지만, 이는 이번 조사에서 농지대장 등 행정자료를 조사 대상 명부에 추가로 포함한 영향이 있어 단순 비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주목되는 지표는 연령 구조다.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1.3%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2020년 42.3%에서 5년 만에 9.0%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인구 고령 비중(20.3%)보다 30.7%p 높은 수치다. 농가인구 중위 연령은 65.3세로 전체 인구 중위 연령(46.7세)보다 18.6세 높다.


경영주 연령도 높아졌다.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7.7세로 2020년(66.1세) 대비 1.6세 올랐다. 경영주 연령 분포를 보면 70대 이상이 44.1%로 가장 많고, 60대(34.7%), 50대(15.7%) 순이다. 60대 이상이 전체 경영주 10명 중 약 8명(78.8%)을 차지한다. 40대 이하 경영주 비중은 5.5%에 불과하다.


반면 유소년(0~14세) 인구 비중은 2.9%로 2020년(4.3%)보다 1.4%p 줄었다. 청장년(15~64세) 비중도 45.8%로 2020년(53.3%)에서 7.5%p 감소했다.


가구 유형 변화도 고령화와 맞닿아 있다. 농가 중 1인 가구 비중은 27.1%로 2020년(20.0%)보다 7.1%p 증가했다. 1인 가구 증가는 농촌 고령 독거 가구가 늘어난 흐름과 일치한다.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54.0%)다.


어업과 임업도 같은 흐름이다. 어가인구(9만5000명) 중 65세 이상 비중은 48.2%로 2020년(36.1%)보다 12.1%p 올랐다. 임가인구(24만7000명) 고령 비중도 47.9%로 2020년(37.7%)보다 10.2%p 상승했다. 어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5.4세, 임가는 66.5세다.


농림어가 전체를 보면, 조사 기준일 현재 농림어가는 127만6000가구, 인구는 257만6000명이다. 전체 가구 대비 농림어가 비중은 5.7%다. 농림어가 인구 전체 고령 비중은 51.0%로 전체 인구(20.3%)보다 30.7%p 높다.


지역별로는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18만9000가구)이고, 시군구 단위에서는 제주 제주시(2만3226가구)가 가장 많다. 어가는 전남(1만5400가구), 임가는 경북(2만800가구)이 가장 많다.


데이터처는 이번 잠정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 결과를 올해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