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주차·침수 방지 기능 갖춘 신림 공영차고지 준공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4.28 09:29
수정 2026.04.28 09:29

회차 지연 사라지면서 정시성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기대

3만5000t 규모 빗물저류조, 차고지 지하 2층에 설치

폭우 시 도림천 수위 약 10㎝ 낮추는 효과…수위상승 예방

준공된 신림 공영차고지 모습. ⓒ서울시

지하에는 대규모 방재시설을, 지상에는 교통 시설을 결합한 입체 복합 모델로 조성된 신림 공영차고지가 준공됐다.


서울시는 관악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스 차고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림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 '신림 공영차고지(빗물 저류조 복합)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림 공영차고지 지상과 지하 1층에는 주택가에 분산돼 있던 기존 공영차고지를 이전·통합했다. 서울시는 버스 101대(지상 40대·지하 1층 6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신림 공영차고지가 주거지 인근에서 발생하던 소음과 차량 출입에 따른 주민 불편을 줄이고 차고지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노상 주차나 외곽 차고지 이용으로 발생했던 회차 지연이 사라짐에 따라 버스 배차 간격이 일정해지고 시민은 더욱 정시성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차고지 부지는 향후 창업지원시설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 활용 공간으로 단계적 활용이 추진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하 2층에 설치된 3만5000t(톤) 규모의 빗물저류조다. 이는 집중호우 시 도림천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천 수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해당 저류조는 도림천 유역의 100년 빈도 강우 대응을 위한 방재시설 중 하나로 서울대학교 일대 빗물저류조(3개소)와 함께 상류 구간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선제적으로 저류해 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하고 침수 위험을 완화한다.


신림 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폭우 시 도림천 수위를 약 10㎝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악구 삼성동·서림동 등 저지대 일대의 급격한 수위상승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도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공원,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방재시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 공영차고지는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도시의 필수 기능을 강화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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