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풀려난 전광훈, 광화문 집회 재등장…"난동 가담자 모른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4.25 16:56
수정 2026.04.26 00:09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연루 의혹 거듭 부인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뒤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앞서 법원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 이후 다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목사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집회 무대에 올라 "난동 가담자들을 알지 못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전 목사는 과거 수감 이력을 언급하며 "서울구치소에 세 차례 구속됐지만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그에 따른 보상금으로 600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판도 틀림 없이 3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없으면 광화문 (집회가) 존재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안에서 평화 통일을 명령하고 있다. 국민들이 너무 멍청해서 수없이 외쳐도 못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전 목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당뇨로 인한 비뇨기과 질환 치료가 필요하고, 대중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도주 우려가 낮다는 점이 판단에 반영됐다. 다만 사건 관계자 7명과의 접촉 금지 조건이 부과됐다.


집회 참석 자체를 제한하는 조건은 포함되지 않아, 전 목사는 지난 18일 보석 이후 처음으로 공개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이날 다시 현장에 참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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