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김재섭 "통행량 공급은 어느 나라 말?"…정원오와 '교통체증 해법' 설전
입력 2026.04.24 17:51
수정 2026.04.25 08:46
김재섭 "자동차 공급 축소는 처음 보는 초식"
정원오측 "의도된 오독 중…기사 제목 바껴"
金 "부끄러워도 그렇지 보도 지침을 내리나"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교통체증 해법'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통행량 공급을 줄여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해명을 내놓은 정 후보를 향해 "'통행량 조절'이면 이해가 되는데, '통행량 공급'은 어느 나라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재섭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정원오 후보가 교통체증 해소 방안으로 '자동차' 공급을 줄이겠다고 한 게 아니라, '통행량' 공급을 줄이겠다고 한 거라고 한다. 보법이 다른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쟁은 지난 22일 정 후보가 서울 중구 청년밥상 달그락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서울 인(人)터뷰'에서 "지금 도로 넓히는 데 엄청난 돈을, 정말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데 넓혀봐야 차가 더 늘어나면 똑같다"며 "수요와 공급이 있다면 아예 공급을 줄여버리면 도로를 넓힐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제가 하겠다"고 언급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는 정 후보가 교통체증 해법으로 시실상 자동차 공급 축소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데일리안의 <정원오, 교통체증 관련 "공급 줄여버리면 도로 넓힐 이유 없어"> 기사를 공유한 뒤 "이 발상대로라면 서울 집값을 쉽게 잡을 수 있다. 서울에 집을 다 없애면 된다"며 "난생 처음보는 초식이다. 정원오 후보 정말 대단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 후보의 교통체증 해법은 '교통 분산'인데, 김 의원은 애써 외면하며 의도된 오독을 하고 있다"며 "김 의원에게는 아쉽겠지다만 근거로 삼은 언론 기사는 제목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정상적으로 보도했다면, <정원오, 교통체증 관련 "유연근무제 확대로 똑같은 시간 출근해야하나 문제의식 가져야">나 <정원오, 교통체증 관련 "유연근무제 확대로 통행량 분산시켜야">라고 보도했어야 상식적일 것"이라며 "내용도 <정 후보는 "지금 도로 넓히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데 또 차가 더 늘어나면 똑같다"면서 "(통행량) 수요 공급이 있다면 아예 (통행량) 공급을 줄여버리면 도로를 넓힐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로 보도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통행량 조절'이면 이해가 되는데, '통행량 공급'은 어느 나라 말인가"라며 "민주당에도 기초학력 검증시험이 시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방미 당시 논란이 된) '바이든 날리면' 시즌2 같은데, 아무리 부끄러워도 그렇지 언론사 상대로 제목까지 정해서 보도지침 내리는 건 너무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