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베 비즈니스 포럼서 '700억 규모' MOU 체결
입력 2026.04.24 08:14
수정 2026.04.24 08:14
유업계 유일 경제사절단 참여
남양유업이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인 푸 타이 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동남아 시장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정으로 전날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이뤄졌다. 남양유업은 국내 유가공 업계에서 사절단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국산 원유를 기반으로 한 조제분유 중심의 기존 협력을 넘어 유제품 전반과 커피, 단백질 등 K-분유에서 K-푸드 제품군으로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실제 협력 범위에는 분유에 이어 남양유업 제품 '프렌치카페', '테이크핏' 등 가공식품도 포함됐다. K-분유에 대한 베트남 현지 신뢰를 기반으로 K-푸드를 동남아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지 파트너사의 유통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베트남 분유 시장이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유지 중이라는 점에서 전통시장과 베이비숍 채널 장악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푸 타이 홀딩스는 베트남 전역 63개 성·시에 걸쳐 16만개 소매점과 1000여개 슈퍼마켓, 2000여개 편의점, 2500여개 도매망을 보유한 대형 유통기업이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올해 초 100%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로 시작한 협력이 베트남 현지에서 기반을 확보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분유에서 K-푸드 전반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제품군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