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나프타 수입신용장 한도 확대 지원…중동위기 대응
입력 2026.04.23 16:42
수정 2026.04.23 16:44
금융당국이 중동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활한 나프타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상황 나프타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23일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중동 상황 나프타 수입 금융권 공동 회의'를 열어 "최근 중동 상황 지속으로 나프타 수급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나프타 수입신용장(L/C) 발급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이다.
금융권(산업·수출입·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17개 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은 나프타를 수입하는 석유화학기업이 체결한 나프타 수입 계약에 대해 L/C 한도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화학기업이 주채권은행에 L/C 지원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금융지원의 타당성을 검토해 채권단 협의 등을 통해 신속한 지원을 실시한다.
여신 규모는 비례분담을 원칙으로 기관별 분담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무역보험공사는 검토를 통해 수입보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C 한도 확대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통상과 달리 간이실사를 실시하고, 석유화학기업의 나프타 수입 수요 및 자금상황에 대한 주채권은행의 사전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화학기업이 L/C 한도 확대 전이라도 나프타 수입 계약 과정에서 수출업자로부터 L/C 개설 여력에 대한 증빙을 요구받으면, 주채권은행은 LOI(협력의향서) 등을 신속히 발급해 해당 기업의 원활한 수입 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금감원은 공동 지원체계에 따른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 면책조항을 적용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권 관계자들은 중동상황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개별 석유화학기업이 나프타 수입 금융지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은 개별 기업에 지원체계와 관련한 절차, 세부내용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