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동 리스크에도 1분기 영업익 5215억…전년비 3.9%↑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4.23 14:57
수정 2026.04.23 14:57

매출은 8.2% 증가한 7조8127억원 기록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물량 우려 제한적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과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매출 7조8127억원, 영업이익 5215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 영역에선 1분기 매출 2조4902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3%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EV) 및 대형차종 운송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에 따라 글로벌 물류 사업의 성장에 다소 제약이 생겨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운 사업에선 매출 1조4522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40.5% 늘었다.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OEM) 등 고운임 비계열 물량이 늘고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가 1분기에도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중동 리스크와 관련해선 해협 봉쇄로 인해 물량 감소 및 일회성 비용 발생 등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 완성차 수출 물량 등 비계열 고객사 물량의 성장세가 더 강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통 분야에선 매출 3조8703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장 우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공급망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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