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서 장동혁 만나 쓴소리 "결자해지 필요"
입력 2026.04.22 10:38
수정 2026.04.22 10:43
"중앙뉴스 뜰 때마다 가슴 내려앉아"
"옛날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와 달라"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도지사 후보가 장동혁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후보는 22일 지역 공약발표를 위해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을 찾은 장 대표를 만나 이 같이 고언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수도권 의원들의 자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움직임 등 장동혁 지도부와의 선긋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장 대표가 장기간 미국 출장을 갔던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대표님이 온다고 해 어젯밤에 미리 와 사전답사도 하고 이곳에서 잤다"며 "내 경험으로는 정당사상 최초로 당 지도부가 이런 마을회관에 다 온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독도 안풀렸을텐데 강원도에 방문해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 좀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현장을 다녀보니, 원래 빨간당인데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나 투표를 안 한단 사람이 많다"며 "처음엔 나도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그런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에는 우리 당 후보가 한 300명쯤 된다. 아마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대표께서 강원도에 오신다고 하니까,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후보들도 있었다"며 "하루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때가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장 이제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며 "그래서 이 후보의 말을 좀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님, 또 저하고는 오랜 인연"이라며 "옛날 법사위에서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