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설’ 홍준표 "백수 밥 준다 해서 간 것"
입력 2026.04.19 16:09
수정 2026.04.19 16:15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서 밝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후 불거진 '총리설'에 대해 "밥 준다고 해서 간 것"이라며 일축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인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출연해 "오찬은 참새들이 조잘거리는 것과 달리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말들이 한 시간 반 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을 위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나라가 잘 됐으면 그런 마음으로 오찬에 갔다 왔다"며 "자리를 위한 흥정도 아니었고 자리를 위한 교섭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날 이야기와 허심탄회한 말들이 오간 자리였다"며 "오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은 청와대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이날 홍 전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한 조치 해제와 대구·경북(TK) 신공항 국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되면서 전직대통령 예우가 박탈됐다.
홍 전 시장은 "감옥 간 전직 대통령은 법적 제한이 많이 따른다"며 "그래서 법적 제한을 좀 풀어서 전직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활동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같은 요청에 즉답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성사 배경에 대해서는 "보름 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락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며 "나는 지금 당적도 없고 백수 신세니 밥 먹을 곳도 마땅치 않은데 밥 한번 준다고 하니 내가 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오찬 자리에 넥타이를 하지 않고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지금 내가 빨간 넥타이를 매겠나, 파란 넥타이를 매겠나"라며 "내가 빨간 넥타이를 매고 간다면 또 무당적인데 무슨 빨간 넥타이를 매나, 또 파란 넥타이를 매고 간다면 이제 민주당으로 전향했나, 세상 사람들이 그런 오해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억측은 안 하셔도 된다. 홍준표가 뒤에서 음모나 꾸미고 엉뚱한 짓을 하고 그런 일을 제가 칠십 평생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