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녹조 대비 저수지 수질관리 기술 점검
입력 2026.04.16 14:44
수정 2026.04.16 14:44
AI 수질예측 공유
중소기업 7곳 참여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농업용 저수지 녹조 확산에 대비해 수질관리 신기술 발굴과 현장 적용 검토에 나섰다.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6일 ‘2026년 환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설명회’를 열고 녹조 예방·저감 기술과 저수지 수질관리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으로 농업용 저수지의 녹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70%로 제시한 만큼 여름철을 앞두고 수질관리 중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 설명회는 녹조 예방과 저감에 효과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관련 기관과 민간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부터 이어진 이 설명회는 농업용 저수지 수질관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실제 지난해 설명회에서 발굴된 수질개선공법은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에 도입됐다.
올해 행사에는 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녹조 예방·제거 분야 신기술과 신공법을 보유한 중소기업 7개 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는 각각 ‘인공지능 데이터를 활용한 수질예측 모델 고도화’와 ‘오염 부하 및 영향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발표하며 양 기관의 녹조 관리체계를 공유했다.
참여기업들은 부력 기반 물순환 장치로 파장을 일으켜 녹조 원인 물질인 인의 발생을 억제하는 예방 기술과 조류로 인한 필터 막힘을 줄이는 고효율 녹조 처리 기술 등 농업용 저수지 특성에 맞춘 다양한 공법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경제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며 녹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술의 효과성과 경제성을 검토한 뒤 현장 적용성이 높은 기술을 도입해 저수지 수질관리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원장 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이번 설명회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공사의 수질관리 전문성과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실효성이 검증된 기술을 적극 발굴·도입해 녹조에 선제 대응하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