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복지부 차관 "의료소모품 평소 수준 구매 당부…수급 불균형 우려"
입력 2026.04.09 12:39
수정 2026.04.09 12:40
주사기 등 일부 품목 구매 차질…현장 혼선 지속
정부, 나프타 우선 공급·불공정 행위 엄정 대응 방침
중동 정세 불안 속 의료 소모품 수급 차질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가 과도한 선구매(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6’ 축사에서 “어제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협의가 있었고, 중동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개원의와 의원, 병원 등이 주사기 등 의료 소모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생산량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장들에게 “의료기관들이 원활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며 의료 소모품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의료제품 수급 대응’ 합동 브리핑을 열고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액제 포장재에 대해 향후 3개월간 수급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주사기와 주사침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나프타 원료 우선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과 함께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