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정철웅 동문, 생명과학·화학 발전기금 1억원 기탁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2.02 10:07
수정 2026.02.02 10:07

지난달 30일 GIST 행정동 5층에서 정철웅 동문의 발전기금 기탁식을 진행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정철웅 동문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형 제약회사 ‘리가켐바이오’에서 ADC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 동문은 생명과학과 및 화학과 발전을 위한 지정기금으로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탁했다.


정 동문은 지난 2016년에도 생명과학과 동문들과 함께 GIST 설립 23주년을 기념해 11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정 동문은 “어릴 때 프랑스의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를 보며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길을 꿈꿨고, GIST에서의 연구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후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보다 도전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연구를 선택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많은데 이는 의약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만족감도 떨어뜨린다”며 “제가 참여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세 건 이상 허가를 받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기철 총장은 “정 동문의 기부는 연구 현장을 경험한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신약 개발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는 동문이 후배 연구자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기탁자의 뜻이 생명과학·화학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동문은 GIST 생명과학과에서 1999년 석사, 2003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연구위원과 LG생명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자녀가 GIST 화학과 학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이번 기탁에는 동문이자 학부모로서 대학의 교육·연구 발전을 응원하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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