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천 로비 추가 의혹' 김경 주거지 등 5곳 압수수색
입력 2026.01.24 10:42
수정 2026.01.24 11:13
서울시 선관위, 김경 로비 정황 담긴 일부 녹취록 경찰에 이첩
2023년 보궐선거 구청장 출마 위해 정치계 인사 접촉 정황 포착
경찰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첩받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공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와 양모 전 서울시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2023년 10월 보궐 선거를 앞둔 6∼7월쯤 구청장 출마를 위해 여러 정치인과 접촉하며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의 로비 정황이 담긴 일부 녹취록을 이첩받은 뒤 지난 21일 서울시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녹취 파일 120여개가 담긴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았다.
녹취에는 김 시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구청장 출마를 위해 다른 정치계 인사와 접촉을 시도하거나, 금품 전달을 논의하는 정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거명됐다고 한다. 다만 국회의원은 수사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 측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