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인1표제, 최고위 파열음 속 당무위 의결…내달 2일 중앙위 재표결
입력 2026.01.19 14:00
수정 2026.01.19 14:02
당무위원 79명 중 2명 반대
정청래 "압도적 다수로 가결"
최고위서 파열음…"차기 적용"
더불어민주당이 당무위원회를 열어 정청래 대표가 재추진 중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위한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 부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당무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결 사항을 밝혔다. 당무위원 79명 가운데 2명은 서면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거친 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날 당무위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주권시대에 걸맞는 당원주권시대의 핵심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1인 1표제가 압도적 다수로 가결돼 매우 기쁘다"며 "중앙위원회에서도 높은 참여율로 통과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1인 1표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20대1에서 1대1로 조정해 권리당원 표 가치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 재적위원 과반수 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
당무위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1인 1표제를 두고 최고위원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선거 룰을 개정한 당사자들이 곧바로 그 규칙에 의해 선출된다면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에 1인 1표제를 도입하되 적용 시점은 다음 전당대회 이후로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1인 1표제는 권리당원 지지세가 강한 정 대표에게 유리한 제도인 만큼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가능한 차기 전당대회 이후부터 1인 1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친청계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은 "차기 지도부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건 또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당에서 일사불란하게 정리해왔던 내용들이 지금은 실현돼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 재출마시 적용 여부를 당원들에게 묻자'고 한 자신의 발언을 두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해당행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 설문조사를 한번 넣어보자는 말을 한 것이 해당행위냐"며 "(박 수석대변인이) 오늘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안 하면 수요일에 내 입장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