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층 아파트 화재, 소방관 포함해 최소 13명 숨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26 23:03
수정 2025.11.27 07:35

26일(현지시간)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큰 불이 나 최소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민들이 건물 안에 갇혀 있으나 그 수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의 '왕 훅 코트'(Wang Fuk Court)에서 큰 불이 나 아파트 여러 채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소방관 1명을 비롯해 13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홍콩 소방당국은 "총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9명은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며 "다른 6명은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31층짜리 고층 아파트들로 이뤄진 이 주거 단지는 8개 동에 20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1983년 완공됐으며 최근 1년 넘게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51분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재 경보는 오후 3시34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됐다. 이어 오후 6시22분에 최고 수준인 5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홍콩 교통부는 두 개 주요 고속도로 중 하나인 타이포 전체 구간을 폐쇄하고 버스를 우회 운행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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