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5개월 연속 증가…일·가정 정책 효과 확산 신호
입력 2025.11.26 13:40
수정 2025.11.26 13:41
데이터처, 9월 인구동향 발표
지난달 출생아 수 2만2369명
혼인 증가율 집계 이래 최대
출생아 수가 9월에도 2만명을 웃돌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혼인 건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 등으로 출산·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80명(8.6%)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6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모(母)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중후반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35~39세의 출산율은 1000명당 55.7명으로 전년보다 6.3명 증가했다. 25~29세(22.1명, 0.2명), 30~34세(78.3명, 4.4명), 40세 이상(4.5명, 0.4명)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3%로 2.1%포인트(p) 상승했으나, 둘째아(30.7%)와 셋째아 이상(6.0%)은 각각 1.7%p, 0.4%p 줄었다.
결혼 증가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첫째와 달리 둘째부터는 사회가 출산하기 좋은 환경인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감소)는 5732명 자연감소했다.
혼인 건수와 증가 폭 모두 9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44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9월 혼인건수는 1만846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했다. 2024년 4월 이후 18개월째 증가세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7만6178건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데이터처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 인식 변화 등으로 인해 혼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9월 이혼 건수는 795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429건(5.7%) 늘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끊고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1월부터 9월까지 이혼 건수는 6만59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최근 높아지면서 출생아 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며 “30대 여성 인구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