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란' 오나…서울지하철 1노조 이어 MZ노조도 내달 12일 총파업 예고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26 11:12
수정 2025.11.26 11:12

제1노조에 이어 MZ노조도 12월12일 총파업 돌입 예고

정책 인건비 보전, 인력 충원 확대 등 요구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해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임금·복지 정상화 요구 쟁의행위 출정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뉴시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가 내달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도 1노조와 같은 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동조합은 2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직원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한다면 내달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도 지난 25일 "공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중단하고 부당한 '임금 삭감'을 해결해야 한다"며 내달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바른노조는 서울시가 '정책 인건비'를 보전하고, 지하철 운영을 위한 신규 채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기관은 보수 총액 한도 안에서 각 기관이 인건비를 집행하게 하는 총 인건비제를 적용받는데, 서울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늘어난 근무 시간에 따른 보수는 이와 별도로 시가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불꽃축제나 드론쇼 등 서울시 시책사업, 노선 연장에 따라 추가되는 인건비 등 정책 인건비를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에서 해결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정년퇴직 등으로 올해 부족한 인원이 1000명이 넘는데 200여명만 채용하면 공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하며 최소한의 안전조차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발된다면 노동단체 입장에서는 당연히 파업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는 3개 노조와 개별교섭을 진행 중이다. 공사에는 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있다. 올해 7월 기준 조합원 수는 1노조가 약 57.4%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2노조(16.4%), 3노조(12.6%) 순이다.


3개 노조 모두 임금·단체협상 관련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도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2노조도 12월 중순쯤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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