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도 민간 병원 진료기록 활용 시작
입력 2025.11.24 12:00
수정 2025.11.24 12:00
보건소에서 민간 병원 진료와 검사 이력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연계 서비스가 24일부터 시행된다. 보건소 진료와 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정보를 반복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체계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함께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과 나의건강기록 앱 연계를 시작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에서 개인 건강정보를 받아 진료와 검진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전국 3600여개 보건의료원과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서 사용 중이다.
보건소에서는 정확한 상담을 위해 이전 진료와 투약, 진단 이력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까지는 민원인의 기억에 의존하거나 종이진단서를 제출받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자료가 없으면 재검사를 진행해야 했다. 이번 연계로 이 과정이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최근 당뇨병 진단을 받은 A(70) 씨는 영양상담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으나 병원 방문 시기와 검사 수치를 기억하지 못했다. A씨가 스마트폰에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하고 정보 사용에 동의하자 영양사가 PC 화면에서 건강정보를 바로 확인했다. 이에 상담이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졌다.
건강정보 공유 절차는 단순하다. 민원인이 앱에서 진료·진단·투약·검사 등 필요한 정보를 선택해 이용 중인 보건소로 전송하면 된다. 보건소 직원은 전용뷰어로 정보를 열람한다. 정보는 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30분 후 자동 삭제돼 보안 우려가 없다.
복지부는 이번 연계가 재검사와 재처방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상담 과정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