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AI 거품 우려에 3%대 급락…3850선 ‘털썩’ [시황]
입력 2025.11.21 16:02
수정 2025.11.21 16:02
3853.26 마무리…외인 ‘나홀로 팔자’에 약세 지속
시총 상위株 일제히↓…삼전·하이닉스 낙폭 부각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3% 이상 내려…863.95
코스피가 3850선으로 밀려났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9포인트(3.79%) 내린 3853.2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밀린 3908.7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40억원, 4956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2조821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51%)을 비롯해 현대차(-0.95%)·HD현대중공업(-4.80%)·두산에너빌리티(-5.92%)·KB금융(-0.58%) 등이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5.77%)·삼성전자우(-4.37%)와 SK하이닉스(-8.76%)의 약세가 부각됐다. 간밤 AI 거품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6% 내리고, 기술주 중 엔비디아가 3.15% 떨어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77%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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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외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3% 넘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9포인트(3.14%) 내린 863.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9포인트(2.75%) 낮은 867.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199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2억원, 791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87%)·에코프로비엠(-4.82%)·에코프로(-5.17%)·펩트론(-4.40%)·레인보우로보틱스(-6.52%)·HLB(-3.13%)·삼천당제약(-5.80%) 등이 내렸고, 에이비엘바이오(0.85%)·리가켐바이오(0.34%)·코오롱티슈진(11.49%)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