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알림, 끄기 바쁜데 이건 켜둔다"... 스마트 개미들이 끄지 않는 앱 알림은?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1.23 06:00
수정 2025.11.23 06:00

시세 포착·시장 정보·앱테크 혜택 등 '돈 되는 알림' 선호 뚜렷

업계 "단순 공지 넘어 투자 비서 역할…플랫폼 경쟁력 직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투자자에게 시장의 주요 변화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다.ⓒ빗썸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는 '푸시 알림' 공해에 시달리며 대부분의 알림을 비활성화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만은 예외인 영역이 있다. 바로 자산의 변동과 수익률에 직결되는 '투자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이다. 최근 투자 고수들 사이에서는 ▲시장 정보 ▲혜택(앱테크) ▲시세 포착 등 세 가지 유형이 반드시 켜둬야 할 '3대 필수 알림'으로 꼽히고 있다.


23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즈니스 오브 앱스와 에어십의 2025년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앱 이용자의 약 60%가 알림 기능을 활성화해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및 투자 관련 알림은 5.46%로 가장 높은 오픈율을 기록했으며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알림 수신 후 15분 이내에 내용을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앱 푸시 알림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투자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핵심 기제임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첫 번째로 꼽은 필수 알림은 '시장 정보'다. 24시간 돌아가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정보의 속도가 곧 수익률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코인니스' 앱 알림 설정이 필수로 통한다.


코인니스는 방대한 해외 뉴스부터 SNS 이슈까지 24시간 모니터링해 핵심 내용만 추려 속보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을 읽고 매매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이러한 니즈에 발맞춰 앱 내 알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빗썸은 외부 정보 앱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소 앱 내에서 주요 공시, 입출금 변동 사항, 시장 특이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들의 기민한 시장 대응을 돕고 있다.


고물가 시대의 영향으로 '앱테크(앱+재테크) 혜택' 알림 또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핀테크 앱 토스가 만보기나 퀴즈 미션 등을 통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며 시작된 이 열풍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카카오페이' 등으로 확산되며 2030 세대의 일상적인 투자 문화로 정착했다.


마지막 필수 알림은 투자의 기본인 '시세 포착'이다. 변동성이 큰 코인 시장에서 최적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플랫폼들은 단순한 목표가 도달 알림뿐만 아니라 세밀한 기능까지 제공한다. 빗썸의 경우 ▲전일 대비 5% 급등·급락 ▲거래량 폭증 등 시장의 주요 변화를 감지해 알려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하루 종일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알림이 단순한 공지사항 전달이었다면 지금은 투자자의 수익률을 높이고 혜택을 챙겨주는 필수 수단으로 진화했다"며 "토스나 빗썸처럼 사용자의 니즈를 정교하게 파악해 알림을 보내는 플랫폼들의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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