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국민성장펀드, 단군이래 최대 규모…첨단산업 대전환 계기”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5.11.17 14:01
수정 2025.11.17 14:01

5대 금융지주·산은, 국민성장펀드 조성 위해 인력·정보 교류 확대

금융당국, RWA 규제 합리화·면책 적용 등 제도 정비 추진

금융당국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두고 사무국 현판식과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 등을 직접 챙기며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뉴시스

금융당국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앞두고 사무국 현판식과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 등을 직접 챙기며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7일 오후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에서 “단군이래 최대 펀드라고 평가받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자금의 물꼬를 바꾸고 혁신역량을 모아 우리 첨단산업의 대변혁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들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참여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국민성장펀드 운영 과정에서 인력교류·정보공유를 확대하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이 생산적 금융 계획을 내놓고 대규모 자금 공급 및 전담조직 신설을 발표했지만 시장과 국민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다”며 “많은 분들이 여전히 손쉬운 부동산 담보 위주로 막대한 규모의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고 여기고, 미래 성장동력 지원에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기업·국민의 역량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오늘 참석하신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산업계·금융권이 함께 우리 첨단산업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고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효과적인 추진전략에 대한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아울러 새로운 유망기업의 탄생과 성장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증권사·VC·PEF 등 전 금융권과 첨단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협업 범위가 넓어져야 한다”며 “중앙·지방정부와의 소통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금융권의 출자 및 투자 과정에서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RWA(위험가중자산) 규제 합리화와 같은 출자부담 개선, 투자 실패 시 면책 규정 적용 등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방향에 대해 “우리 경제를 가장 멀리 보내는 ‘스위트 스팟’을 찾아야 한다”며 “펀드가 첨단산업 육성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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