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운용이익·해외법인 견조…‘이지스 인수·배당’ 청사진 제시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11.14 18:09
수정 2025.11.14 18:09

해외 편입사 기여 확대…보험손익 부진도 운용이익이 방어

대체투자·자본정책 재정비…이지스 인수로 사업 확장 모색

건강보험 영향에 예실차 부담 지속…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한화생명이 국내·외 자회사 성장과 운용이익 개선에 힘입어 보험손익 부진을 상쇄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한화생명

한화생명이 국내·외 자회사 성장과 운용이익 개선에 힘입어 보험손익 부진을 상쇄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검토와 배당 재개 가능성 등 중장기 전략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한화생명은 1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는 7689억원을 기록하며 5.8% 늘었다.


GA(법인보험대리점)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뿐 아니라, 올해 새롭게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 증권 등 해외법인의 기여도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해외법인 순이익은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1361억원을 기록했다. 건강보험 중심의 보장성 신계약 증가와 의료이용 확대 영향으로 사고보험금이 늘면서 보험손익은 업계 전반과 마찬가지로 감소했지만,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전략적 자산운용이 뒷받침되며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신계약 APE는 1조60억원, 보장성 APE는 13% 늘어난 8790억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CSM은 5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했다. 보유계약 CSM도 전분기 대비 2263억원 늘어난 9조594억원까지 확대됐다.


▼ 관련기사 보기
한화생명, 베트남서 발굴한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
“돌봄은 창작”…한화생명, 가족돌봄청년 위한 ‘오아시스데이’ 개최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분기(14.6배) 대비 개선됐으며,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높아졌다. 지난 9월 말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157%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검토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회사는 “부동산·대체투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회사로, 중장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전략적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도입될 기본자본비율 규제와 관련해서는 “요구자본 축소와 이익 확대를 병행해 중장기적으로 기본자본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히며 자본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금리 하락기에 대비해 공동재보험 출제를 지속하고 장기채권 비중을 적정하게 유지해 듀레이션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험금 예실차 악화는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증가가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고보험금 증가 추세는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언더라이팅 강화와 사후심사를 통해 예실차 축소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종신보험 장기납 판매 증가에 따라 CSM 배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기조를 유지해 연간 신계약 CSM 2조원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내 배당 재개 가능성도 언급됐다. 한화생명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며 “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경우 올해 배당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