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상생협력기금, 민간 참여 기반 재난·지역경제 지원 확대
입력 2025.11.13 11:00
수정 2025.11.13 11:00
재난 지원 중심 사업 확대
지역경제 보완 사례도 증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민간 참여 확대에 따라 농어촌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 지원에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연재해 현장의 긴급 물품 지원과 지역특산품 판로 개선 등 농어촌 생활여건을 보완하는 사업에 민간 기업 참여가 이어지는 추세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당시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간기업·농어업인 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2017년부터는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연하면서 다양한 농어촌 지원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금 참여 기업 가운데 롯데그룹은 2018년부터 13개 계열사가 출연에 참여해 왔다. 해당 지원은 농어촌 재난 대응, 농가 경영 안정, 지역경제 회복 등 기금의 목적에 따라 사업별로 배분돼 왔다.
롯데그룹이 참여한 사업에는 제주 농가 비료 지원, 지역 쌀 소비 촉진, 해양 안전사고 예방 등 지역 기반 지원사업이 포함된다. 2022년 이후에는 농어촌 재난위기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물품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경북·강원 산불 피해 733가구, 집중호우·태풍 힌남노 피해 896가구, 재난위기가정 1825가구 등 약 3500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특별재난지역에는 농촌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일상 회복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같은 재난 대응 사업은 2023년에도 이어졌다. 롯데그룹은 수해·산불·폭염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어촌 재난위기가정에 구호키트 1187세트를 지급했다. 기금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응체계는 긴급 지원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됐다.
롯데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인제군과 함께 진행 중인 ‘인제군 로컬푸드 Re-패키징 사업’은 지역특산품의 브랜드 개선과 디자인 보완을 통해 판로 확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되고 있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민간기업 참여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어촌을 위해 민간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