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재편 점진적 진행"…김건희특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 시사
입력 2025.11.10 17:36
수정 2025.11.10 17:37
"신규 파견 등 10월 말부터 사전 계획 하 수시 진행"
특검팀, 기간 연장 시 최장 내달 28일까지 수사 가능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만료일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사팀 재편 작업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관측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검 수사팀 재편과 관련해선 특검법 개정, 수사 및 공판진행 경과, 향후 수사 및 공판 일정, 검찰 인력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전 계획 하에 점진적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파견 공무원의 복귀 및 신규 파견, 새로운 특별수사관의 신규 발령 등은 10월 말부터 체계적 사전 계획 하에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수사팀 재편은) 보안이 요구되는 수사 진행 상황과도 밀접히 관련되는 부분이어서 그 내용을 일일이 설명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됐다"며 "향후 수사팀 변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개별적으로 설명드리지 않기로 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30일 연장돼 이달 28일 만료된다. 이는 '더 센 특검법' 공포에 따라 특검 재량으로 연장 할 수 있는 수사 기간이 최대 30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7월2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 만료일은 9월29일이었는데, 1차 만료일을 앞두고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한 데 이어 지난달 2차 연장을 신청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대통령 재가를 받아 한 차례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특검팀이 수사팀 재편 등 수사 지속 의사를 사실상 밝힌 가운데, 실제로 수사 기간을 연장할 경우 최장 오는 12월28일까지 수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김 여사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 역시 예정대로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당장 오는 11일 오전 10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를 불러 조사한다.
이번 소환은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다. 특검은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을 상대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전반과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은 오는 24일에는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희건설 측이 제공한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 등 인사청탁 대가 수수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최근 압수한 디올 제품과 로저비비에 가방 등은 수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