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롤드컵 '쓰리핏' 대기록…KT 꺾고 통산 'V6' 달성[2025 롤드컵]
입력 2025.11.09 21:08
수정 2025.11.09 22:11
T1, 3년 연속 소환사의 컵 획득·통산 6번째 우승
'도란' 최현준, 첫 국제 대회 우승 달성
'불멸의 왕조' T1이 e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썼다. T1이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의 도전을 잠재우고 2025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최종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T1은 롤드컵 역사상 전무후무한 '쓰리핏'(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동시에 통산 6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최강팀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KT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결승 1세트는 초반 KT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중반부터 T1의 노련한 교전 운영이 빛을 발했다. 경기 초반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가 '오너' 문현준을 잡으며 선취점을 따냈고 KT는 바텀 교전과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18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정확한 '지각변동'을 적중시키며 전세가 뒤집혔다. T1은 완벽한 호흡으로 4킬을 내며 균형을 맞췄고 아타칸과 바론을 차지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T1은 35분 만에 KT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은 0데스를 기록하며 결승 무대에서 또 한 번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세트는 '커즈' 문우찬의 바이와 '비디디' 곽보성의 멜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쳐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고 미드·탑 교전에서도 연달아 킬을 올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KT는 전령과 드래곤을 연속으로 확보하며 골드 격차를 빠르게 벌렸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T1의 반격을 차단했다. 중반 교전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의 멜이 폭발적인 화력으로 T1의 핵심 딜러를 제압하며 아타칸과 드래곤을 동시에 가져갔다. 이후 KT는 세 번째 드래곤과 바론까지 처치하며 격차를 1만 골드 이상 벌렸고 마지막 한타에서 T1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4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는 12분께 드래곤 교전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신드라가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를 잡으며 선취점을 따냈고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까지 제압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커즈' 문우찬의 문도 박사가 탱커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교전마다 전장을 지배했다. 드래곤과 아타칸을 연달아 확보한 KT는 전투마다 대승을 거두며 T1을 완전히 압박했다. 반격을 노리던 T1은 바론 지역 교전에서도 문도의 체력을 끝내削지 못했고 KT는 이를 틈타 바론을 차지하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등에 업은 KT는 36분 마지막 한타에서 T1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T1은 초반 드래곤을 확보했지만 2킬을 내주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KT가 바텀에서 ‘도란’ 최현준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드래곤 교전에서도 T1이 오브젝트를 가져갔지만 교전은 KT가 우위를 점했다. 세 번째 드래곤까지 챙긴 T1은 여러 희생으로 완전한 이득을 얻지 못했으나 네 번째 드래곤에서는 '오너' 문현준이 용을 스틸한 뒤 한타 에이스를 띄우며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T1은 K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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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에서 T1은 경기 초반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이 탑에서 '퍼펙트' 이승민을 잡아내며 첫 킬을 올렸다. 이후 같은 구도에서 한 차례 더 킬을 만들어 흐름을 이어갔다. 첫 드래곤은 KT가, 두 번째는 T1이 가져갔으며 세 번째 드래곤에서는 2대2 킬 교환이 이뤄졌다. 아타칸 전투에서 T1이 과감히 승부수를 던져 아타칸을 확보하고 에이스를 띄우는 대형 전투를 만들어냈다. KT가 교전에 휘말리며 전열이 붕괴됐고, T1은 여세를 몰아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킬을 따낸 T1은 KT의 마지막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