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과기부 AI 챔피언 3위·AI 임팩터상 수상
입력 2025.11.06 15:16
수정 2025.11.06 15:16
산업 현장 소음성 난청 등 AI로 해결
필요 소리만 골라 듣는 ‘물리AI’ 구현
정임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산업 현장 소음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하며 전국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UNIST ‘세이프엔젤(SafeAngel)’ 팀은 지난 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AI 챔피언 대회 본선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해 과기부 장관상(AI 챌린저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열린 전국 규모 AI 기술 경연대회에는 전국 630개팀이 참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5개팀 만이 본선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선을 거쳐 100팀, 20팀, 최종 결선 8팀으로 좁혀졌다. 이 가운데 UNIST 세이프엔젤 팀은 실용성과 기술 완성도, 사회적 파급력 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팀은 정 교수를 비롯해 김태경·김경환·김도현·공병훈·이윤수 연구원이 참여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서준영·방진아·문영민 연구원이 함께했다.
이들이 선보인 과제는 ‘산업 맞춤형 능동 청력 보호 및 소통 장치를 위한 온디바이스 물리 기반 AI(On-Device Physical AI) 기술’이다.
세이프엔젤 팀은 귀마개 대신 AI가 ‘필요한 소리만 골라 듣는 기술’을 개발했다.
물리 기반 인공지능(Physical AI)으로 고주파·충격음 등 노이즈 캔슬링이 잡지 못하는 소리를 구분해 제거한다. 귀를 보호하면서도 경고음과 대화는 명확히 들을 수 있다.
핵심 기술은 물리 법칙을 AI 학습 과정에 반영한 ‘PINN(Physics Informed Neural Network)’ 방식이다. 작업자 주변 소음을 실시간 분석해 위험 주파수 대역만 걸러낸다.
또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물리적 필터를 AI가 자동 조절해 불필요한 고소음을 차단한다. 여기에 기계 소리로 고장을 예측하고 작업자 음성 패턴 변화를 감지해 피로도나 사고를 판단하는 기능도 더했다.
정 교수는 “AI 기술로 생산 현장의 고질적인 난청 문제와 소통 부재로 인한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소음 속에 담긴 기계의 고장 신호까지 분석해 AI가 작업자를 지키면서 생산 효율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 현장에서 출발한 이 아이디어로 물리 기반 AI의 실질적인 발전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엔젤 팀은 본선 심사에서 전문가 평가 외에도 국민참여단 200명 투표로 최고 기술 1위를 차지하며 AI 임팩터상(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들은 이번 성과로 AI 챌린저상과 AI 임팩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으며 후속 연구로 최대 5억 원 규모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