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세계 최초 근육 증가 비만 신약 美 FDA 임상 1상 승인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1.06 09:18
수정 2025.11.06 09:19

체중 감량과 동시에 근육 늘려…퍼스트 인 클래스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만치료제 ‘HM17321’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732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2 유사체로 한미약품 R&D 센터의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HM17321은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 감량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혁신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 편의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특히 병용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동일한 펩타이드 형태인 기존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 한 번에 투약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영 R&D 센터장은 “HM17321은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통합적 효능을 동시에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본질적으로 차별화된다”며 “한미약품은 비만을 체중계 위의 숫자 경쟁이 아닌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바라보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