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전국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국산 품종 재도약 다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4 11:00
수정 2025.11.04 11:02

농진청, 신화·설원 등 유망 품종 전시·시식 행사 열어

품평회서 우수 농가 7곳 선정…지속 가능한 산업 논의

우리배한마당큰잔치 포스터. ⓒ농촌진흥청

우리 배 품종의 매력을 알리고 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11월 7일 전북 정읍 연지아트홀 일대에서 ‘제21회 전국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읍시 협조로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한국우리배연구회가 주최하며, 전문가 강연과 전시,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읍은 약 250년 된 재래종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497호)가 있는 지역으로,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다.


강연에서는 ▲소비자 요구와 배 품종의 역할 ▲배 품질과 생리장해에 영향을 주는 토양 환경 요인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전국에서 출품된 배 품종 중 우수 농가 7곳을 선정해 ‘최고 품질 우리 배 품평회’ 시상식을 연다.


전시회에서는 갈색 배 품종 ‘신화’, ‘추황배’, ‘만황’, 초록색 배 ‘설원’, ‘슈퍼골드’, ‘황금배’, ‘그린시스’, 서양배 ‘바틀렛’, 중국배 ‘금주과리’ 등이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우리 배를 활용한 떡과 양과자 등 가공품 시식 행사도 마련됐다. 맛 평가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배 석세포가 함유된 세안제, 배즙, 과자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배 산업은 2000년 이후 침체기를 겪었지만, 품종 다양화와 일상 소비 확대를 계기로 재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신화’는 안성 지역을 중심으로 67ha가 보급됐으며, 울산 지역에는 초록색 배 ‘설원’ 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됐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직무대리는 “우리 배 산업은 뛰어난 품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할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행사가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산에서 소비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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