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 80.7% "취업준비 시 '경험·경력개발 기회 부족' 애로사항"
입력 2025.10.16 12:00
수정 2025.10.16 12:00
경총 '2025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
회사 선택 기준 '임금수준' 51.5%·'근무환경' 47.4%
미취업 청년 80.7%가 취업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6일 미취업 청년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가 취업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이라고 답했다(복수응답).
그 뒤를 ▲'일자리 정보 부족' 45.3%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의 어려움' 30.8% ▲'학점, 외국어 점수 취득의 어려움' 19.6% 순으로 이었다.
미취업 청년에게 기업들의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
경총은 "미취업 청년들이 '직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으면서도 취업준비 과정에서 업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미취업 청년들은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으로 ▲'임금수준' 51.5% ▲'워라밸(Work-Life Balance) 등 근무환경' 47.4% ▲'직무 적합성' 39.6% 순으로 많았다(복수응답).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할 때 ▲워라밸 등 근무환경 ▲회사 규모 및 소재지 ▲고용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청년의 42.8%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 제도나 활용도구는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그외 응답은 ▲'취업 관련 지원금 또는 장학 제도' 20.7% ▲'취업포탈·온라인 플랫폼 등의 취업 관련 정보' 20.0% ▲'취업지원기관의 상담, 취업알선 등 서비스' 16.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교 재학 중인 미취업 청년들에게서 '인턴 또는 일경험'을 선택한 비율(54.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신규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8%가 '신규채용 규모 감소'라고 답했다.
신규채용 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유형은 '대기업'이라는 응답이 35.6%, '공공기관'이라는 응답이 33.9% 순으로 집계됐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 하에서 미취업 청년들이 업무 관련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관련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청년의 일경험과 직무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사례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나 재정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법정 정년연장과 같은 정책 추진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