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 후 첫 특검 소환…김건희 관여 추궁
입력 2025.09.16 10:35
수정 2025.09.16 10:35
주가조작 가담 경위·김 여사 역할 등 신문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도 캐물을 전망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보고 지난 7월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같은 달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 부회장은 도주 후 경기 가평, 전남 목포, 경북 울진, 충남, 경남 하동 등을 전전하며 특검팀의 추적을 피해오다 55일 만인 지난 10일 목포의 한 빌라에서 검거됐다.
특검팀은 체포 다음날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지난 12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가담 경위와 김 여사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연루 가능성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며 제기됐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 관리를 맡기도 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관련 의혹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