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무모하게 재선 도전"…대선 후 첫 비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11 11:08
수정 2025.09.11 14:16

"107일 밖에 선거운동 못해…일찌감치 불출마 제안했어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해 10월 23일 워싱턴DC에 위치한 부통령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돌이켜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결정은 매우 무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을 당시 인지력이 매우 저하되고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며 "대선 후보직을 수행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간에 바통을 넘겨받아 대선 운동을 107일밖에 할 수 없었다.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 치러진 선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이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이었기 때문에 재선을 만류할 수 없었다면서 "당시 나는 최악의 위치에 있었다. 내가 일찌감치 그(바이든)에게 불출마를 고려하라고 말했어야 했다"며 "TV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에 패배하기 전 유럽을 순방할 때부터 나는 속으로 그의 건강 문제를 우려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후 민주당에선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5월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장관을 역임했던 피트 부티지지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실수였다"고 말했고 조지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핵심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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