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이 발굴한 '최초 한국어 광복 방송'…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8.29 21:11
수정 2025.08.29 21:14

황성수의 '우리말 광복 선언'

역사박물관 개편 맞춰 공개

裵 "새 역사가 소개돼 감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히로히토 일왕이 종전 조서를 낭독하기 약 4시간 전, 우리 말과 애국가로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 항복했습니다"라며 광복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미국의소리(VOA) 사료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관 개편 후인 29일 '멀리서 들려오는 광복의 소리' 행사를 통해 광복을 처음으로 알린 미국의소리(VOA) 사료를 공개하고, 해당 사료를 발굴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초청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지난해 9월 미국 기록관리청에 보관 중인 '미국의소리 방송 파일'을 입수해 황성수 전 국회부의장이 1945년 8월 15일 오전 미국의소리 단파방송에서 우리말로 "조선 동포 여러분, 일본은 무조건으로 항복했다"며 "포츠담 선언에 기초한 여러 조건을 일본이 접수했다고 트루먼 대통령이 발표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일본군에게 총포 사격을 중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굴했다.


이는 우리나라 독립을 알린 최초의 소리라고 알려진 일본 히로히토 일왕의 종전 조서 방송보다 4시간 앞선 것으로 당시 배 의원은 "역사책이 바뀔 귀중한 내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역사박물관 행사에 초청된 배 의원은 "우리나라의 광복 소식이 일왕의 패전 선언이 아니라 우리 말로 우리 땅에 먼저 전달됐다는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발굴했다"며 "우리나라 근현대사, 그중에서도 광복의 새로운 역사가 역사박물관 개편을 통해 국민께 소개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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